습관 쌓기(habit stacking)는 제임스 클리어의 『아주 작은 습관의 힘』(원제 Atomic Habits, 2018)을 통해 널리 알려진 말이에요. 새 습관을 시계에 맞추려고 애쓰는 대신, 이미 자동으로 하는 행동을 닻처럼 쓰는 방식이에요. B. J. 포그가 말하는 앵커 순간과 생각이 비슷해요.
공식은 간단해요. 지금 하는 행동을 하고 나면 새 행동을 해요. 이 한 문장을 적어 두는 것이 전부예요.
예를 들어 이렇게 쓸 수 있어요. 출근 준비를 마치고 현관에서 신발을 신으면 오늘 할 일 한 가지를 소리 내어 말해요. 커피를 내리는 동안 스트레칭을 해요. 퇴근 후 가방을 내려놓으면 물 한 컵을 마시고 책을 펼쳐요. 저녁을 먹고 설거지를 마치면 내일 입을 옷을 꺼내 둬요.
앞 행동은 거의 매일, 같은 순서로 하는 것을 골라요. 평일과 주말의 흐름이 다른 행동은 닻으로 쓰기 어려워요. 한 번에 하나만 쌓고, 2~3주 지나 자연스러워지면 그다음을 쌓아요.
한계도 있어요. 앞 행동이 자주 흔들리면 쌓은 습관도 같이 무너져요. 야근이나 교대 근무로 퇴근 시간이 들쭉날쭉하다면 다른 닻을 고르거나 아침 시간으로 옮겨 보세요. 습관 쌓기 자체를 따로 검증한 연구는 많지 않지만, 언제 어디서 할지를 미리 정하면 실행이 늘어난다는 실행 의도 연구와 같은 방향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