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의 줄거리는 이래요. 신인 코미디언이 사인펠드에게 좋은 농담을 쓰는 비결을 물었고, 사인펠드는 매일 쓰는 것이 전부이며 쓴 날마다 큰 달력에 X를 표시해 그 줄을 끊지 않으려 한다고 답했다는 거예요. 이 일화는 2007년 개발자 브래드 아이작이 미국 생산성 블로그 Lifehacker에 자신의 경험담으로 소개하면서 널리 퍼졌다고 알려져 있어요.
다만 일화라는 점을 기억해 두세요. 사인펠드는 이후 인터넷 질의응답에서 이 방법은 자기 아이디어가 아니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이야기가 퍼지는 과정에서 다듬어졌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이 글은 누가 만들었느냐보다 방식이 어떤 원리로 작동할 수 있는지에 무게를 둬요.
연구가 뒷받침하는 부분이 있어요. 첫째는 반복이에요. 런던대학교 연구(Lally 외, 2010)에서는 같은 행동을 같은 상황에서 반복할수록 그 행동이 저절로 나오는 정도가 올라갔어요. 둘째는 손실 회피예요. 카너먼과 트버스키의 연구(1979)는 같은 크기라도 잃는 것이 얻는 것보다 크게 느껴진다고 보여 줬고, 이어진 줄이 길수록 끊기 아쉬운 마음은 이 원리로 설명해 볼 수 있어요.
반대로 연구가 말해 주지 않는 것도 있어요. 체인 방식을 쓴 사람과 쓰지 않은 사람을 비교해 얼마나 오래 가는지 확인한 결과는 찾기 어려워요. 그러니 이 방식이 누구에게나 통한다고 말할 수는 없어요.
흔한 함정은 완벽주의예요. 한 번 끊기면 의미가 사라진 것처럼 느껴져 접는 일이 많아요. 그래서 방식을 쓸 때는 이틀 연속으로 비우지 않기 같은 보완 규칙을 함께 정해 두는 편이 좋아요. 자세한 하는 법은 체인 방식 설명 페이지에 정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