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과 답변

습관이 자꾸 끊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습관이 자꾸 끊기는 이유는 의지가 약해서라기보다 목표가 너무 크고, 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고, 한 번 빠지면 접어 버리는 구조 때문일 때가 많아요. 계획의 크기와 시간부터 바꿔 보세요.

작심삼일은 한국어에서 오래 쓰인 말이라 나는 원래 이렇다는 확신으로 굳기 쉬워요. 하지만 같은 사람이 매일 양치를 하고 출근을 해내는 걸 보면 지속하는 힘이 없는 게 아니라, 어떤 행동은 구조가 받쳐 주고 어떤 행동은 그렇지 않은 거예요.

첫째, 의욕이 가장 높을 때 세운 계획이라 너무 커요. 새해 첫날 매일 운동 1시간, 영어 30분, 독서 20분을 한꺼번에 정하면 일주일 안에 무너지기 쉬워요.

둘째, 언제 할지가 정해져 있지 않아요. 시간 날 때 하겠다는 계획에서 그 시간은 대개 오지 않아요. 양치한 뒤, 점심 먹고 자리에 앉자마자처럼 이미 하는 일 뒤에 붙이면 결정을 덜 해도 돼요.

셋째, 하루 빠지면 전부 실패로 여겨요. 하루 놓친 것과 포기하는 것은 다른 일인데, 둘이 한 덩어리로 느껴질 때 사람들은 접어요. 빠진 날의 규칙을 미리 정해 두면 이 연결이 약해져요.

넷째, 하고 있다는 것이 눈에 보이지 않아요. 변화는 느리고 눈에 띄는 결과는 늦게 와요. 달력이나 앱에 매일 표시해 두면 결과 대신 해낸 날이 눈에 들어와요.

그래서 작심삼일을 넘기려면 의지를 더 쥐어짜기보다 4일째에 무너지지 않는 계획으로 바꾸는 편이 나아요. 행동을 2분 크기로 줄이고, 시간과 장소를 정하고, 빠진 날의 규칙을 정해요. 어느 단계에서 끊기는지 기록하면 패턴도 보여요. 월요일 야근 다음 날마다 끊긴다면 문제는 의지가 아니라 월요일 저녁 계획이에요.

오늘부터 체인을 시작해요

체인은 그저 내가 해낸 날들을 이은 거예요. 오늘부터 시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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